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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더빙과 자막 2가지 버전으로 상영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원작인 슬램덩크이기에 자막으로 즐기는 분들도 계시고 아이들과 함께 보기 위해 더빙을 선택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강백호, 채치수와 같이 한국에서 익숙한 만화 주인공의 이름으로 영화를 관람하기 원하시는 분들은 더빙을 선택해서 보시는 것도 한가지 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빙도 이미 유명한 성우분들이 맡았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감동을 그대로 전달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번에 우리를 울리는 주인공은 북산고의 NO.1 가드 송태섭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태섭의 형 준섭이와 농구를 하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주전이 될 만큼 뛰어난 농구 실력을 가진 준섭이는 태섭이에게도 농구를 가르쳐주며 둘의 우애가 남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마침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었던 준섭이는 태섭이와의 농구 약속을 뒤로한 채 낚시배를 타게 되고 돌아오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태섭이는 형의 몫까지 농구에 대한 열정과 성장을 담아내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농구 선수지만 키가 작은 태섭은 드리블 연습과 스피드로 북산고 최고의 가드가 되는 과정과 다른 팀원들과의 과거 이야기를 한 경기를 통해 회상하며 풀어나가게 됩니다. 서로 대화조차 없었던 서태웅, 독재자 채치수가 인정한 송태섭의 패스실력, 정대만과의 첫만남과 정대만이 다시 농구를 하게 되는 모습까지 멤버들 간의 사이도 에피소드로 풀어내서 잊고 있던 북산고 멤버들의 성격을 다시 떠올리기 좋았습니다. 강백호나 서태웅의 팬인 분들에게는 태섭이 이야기가 중심으로 이뤄진 극장판이라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강백호가 좋아하는 소연이와의 이야기나 강백호와 서태웅의 티격태격 장면은 이번 영화에서는 중점으로 담아주지 않아서 오히려 영화를 본 이후 다시 만화책와 애니메이션을 돌려보고 싶은 생각도 들게 합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은 볼 수 있다고 하니 다시 돌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산왕고를 이기고 전국 고등학교 체육대회 우승

    이명헌과 신현철을 중심으로 3년간 계속 전국대회 우승을 하고 있는 산왕고, 그리고 고교 농구 넘버원의 정우성까지 무적의 농구부인 산왕고와 맞붙게된 북산고. 북산고에는 채치수와 정대만, 안경선배, 송태섭, 서태웅, 강백호 이렇게 친한 듯 친하지 않은 멤버들이 함께 경기를 하게 됩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이 북산고와 산왕고의 1경기를 중심으로 멤버들이 왜 전국제패를 원하고 포기하지 않는지 보여줍니다. 처음 시작부터 20점 이상 큰 점수차이로 산왕고에 밀리게 되는 북산고는 매 순간 위기를 맞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포기란 없습니다. 멤버들의 힘이 모아져 한점한점 따라잡으며 마지막 경기 1초까지도 숨죽여 보게 만드는 긴장감이 학창시절 만화책을 볼 때 느꼈던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명장면의 반가움과 가슴뛰는 무음과 bgm

    슬램덩크가 오래 기억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아마 명장면과 명대사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슬램덩크의 주인공인 강백호 중심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 명대사나 명장면을 보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었지만 곳곳에서 추억이 떠오르는 장면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불꽃남자정대만과 왼손은 거들 뿐, 안선생님의 턱살, 강백호와 서태웅의 하이파이브 장면까지 학창시절의 그 슬램덩크가 그대로 극장으로 옮겨진 것 같아 뭉클하기까지 했습니다. 또 농구를 주제로 하고 있는 운동 영화이다 보니 응원하는 함성소리와 심장 뛰게 하는 bgm은 실제 농구경기를 보는 듯 한 기분까지 들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긴장되는 순간 무음처리로 더욱 손에 땀을 쥐게하고 숨죽여 보게 만들어서 영화관에 팝콘을 먹는 분들도 모두 동작을 멈추고 보게 만들었습니다. 농구 경기의 중요한 마지막 1분을 남겨둔 상황에서는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이 아닌 만화책을 넘겨보는 듯한 편집으로 더욱 보는 재미가 있어 박진감이 넘쳤습니다. 무음 상태의 장면에서 이기고 나오는 관객의 함성 소리가 상반되어 더 그 감동의 장면을 극대화 시켜줬습니다. 쿠키영상은 2초 남짓 아주 짧게 있습니다. 큰 내용이나 스포를 담고 있는 쿠키 영상은 아니지만 마음이 뭉클해지는 따뜻한 마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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